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임시주총 소집 청구
지난 9월 고려아연의 최근 주가 상승은 공개매수를 포함하여, 이번에는 임시주총 소집 청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특히, 임시주총 소집 청구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기존 이사회의 독립성과 기능이 상실되었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혁하려고 합니다.
1. 고려아연 주가 상승의 배경
1) 공개매수 경쟁 :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서의 추가 매수 경쟁이 예상되었습니다.
공개매수 종료 후에도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이러한 지분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양측이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장내에서 매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경제 |
2) 자사주 매입 :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9.85%의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이 자사주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사주 매입이 완료된 후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이러한 매입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2. 임시주총 소집 청구의 배경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최윤범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 회장의 독단적인 경영 방식과 불합리한 투자 결정을 비판하며, 이를 제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사회가 특정 주주의 영향 아래에 있으며, 독립적인 감독 기능을 상실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사회를 재구성하여 모든 주요 주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3. 임시주총에서 다룰 안건
1) 신규 이사 선임 : MBK와 영풍은 총 14명의 이사 후보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중 12명은 사외이사로, 금융, 법조,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2) 집행임원제 도입 : 이 제도를 통해 이사회가 회사의 중요 사항을 결정하고, 경영진에 대한 감독 기능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이는 최 회장을 경영에서 배제하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4. 향후 전망 및 마무리
고려아연의 현 이사회가 임시주총 소집 요구를 거부할 경우, MBK와 영풍은 법원에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주총 일정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을 통해 이사회를 장악하려고 하며, 특히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려아연의 임시주총 소집 청구는 경영권 분쟁의 일환으로, 이사회의 독립성과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법적 다툼과 주주들의 지지 확보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고려아연의 경영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